구로구 시장개척단 콜롬비아서 2억달러 수출계약
2010.05.18 07:55
구로구 콜롬비아 시장개척단이 2억10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리고 금의환향했다.
구로구는 김찬식 환경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콜롬비아 시장개척단이 보고타, 툰하, 모스케라 3개 도시를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방문 2억달러가 넘는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구로구 콜롬비아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구로구를 방문했던 모스케라의 루이스 알바로 린꽁 시장의 중재로 만들어졌다.
루이스 시장은 지난해 4월 구로구청,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하고 콜롬비아로 돌아간 후 정부에 구로구와 구로디지털단지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을 보고했으며 그 결과로 콜롬비아 정부가 구로구 시장개척단을 초청하게 됐다.
이번 방문에서 콜롬비아 정부는 알라로 우리베 대통령까지 나서 구로구 시장개척단을 환영했으며 상담장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개척단에는 구로구상공회(회장 김한기)의 13개 회원사가 참가했다. 특히 정수기 제조회사인 (주)한일월드(대표 이영재)는 콜롬비아의 한 회사와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2억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주)이팀(대표 최전상)은 무선감시장비로 100만달러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주)아이티뱅크(대표 조동수)와 (주)청구정보통신(대표 심은택)도 금융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으로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9개 회사도 수출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로구는 이번 콜롬비아 시장개척단의 성과로 중남미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 대통령, 상하원 의원들과의 경제 간담회가 진행될 정도로 콜롬비아 정부의 관심이 높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라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특히 한국전쟁에 콜롬비아가 참전했던 것을 강조하며 한국과 콜롬비아의 혈맹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시장개척단은 사회복지시설, 초등학교 등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한국전 참전비 헌화 등의 활동도 펼쳤다.
구로구는 “시장개척단이 3개 시의 환영행사에서 국기게양 및 콜롬비아 주민 태권도 시범행사를 가지는 등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이진용 기자 jycaf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