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개 브라질 송전회사 매입
2010.05.19 01:24
17억2천만弗..단일 업종 최대 규모 투자
중국 국영 전력회사가 브라질의 7개 송전회사를 매입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스테이트 그리드(SGID)는 이날 스페인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던 브라질 내 7개 송전회사를 30억9천700만 헤알(약 17억2천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브라질 전력공사(Aneel)로부터 매입을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중국의 브라질에 대한 단일 업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지금까지는 중국 국영회사인 ECE가 지난 3월 브라질 광산업체 이타미나스(Itaminas)를 12억 달러에 매입한 것이 단일 업종 최대 투자였다.
SGID는 송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회사로 꼽히며, 중국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송전의 88%를 담당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브라질 최대 갑부 에이케 바티스타가 오너인 EBX 그룹과 50억 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