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베네수엘라 유전개발 본격 지원
2010.05.29 01:06
2천110억 배럴 매장 추정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의 대형 유전지역인 오리노코 벨트의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외무부의 전략문제 담당 사무엘 핑예이로 차관은 전날 베네수엘라와의 협정 체결 사실을 전하면서 "베네수엘라 동부 오리노코 벨트 유전 공동개발을 위한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노코 벨트는 5만5천314㎢ 넓이로, 2천110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브라질리아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나 오리노코 벨트 유전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회견을 통해 경제 분야에 대한 국유화 비율이 30%를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비롯한 해외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노코 벨트 유전 개발에 대해서는 브라질 외에 러시아와 중국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