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대성 폭풍' 강타 과테말라 12명 숨져
2010.05.30 09:33
'여기는 물난리'(AFP=연합뉴스)
29일 올해 첫 열대성 폭풍인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의 푸에르토 산 호세에서 한 남성이 집채만한 파도를 바라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올해 첫 열대성 폭풍인 '애거사'가 강타한 과테말라에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화산 분출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는 과테말라 정부는 이번에는 폭풍 피해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서부 과테말라에서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이 산사태로 숨지는 등 모두 12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실종됐으며 3천여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에서도 1명이 불어난 강물에 목숨을 잃었다.
'저기는 화산재난리'(AP=연합뉴스)
과테말라의 파카야 화산 폭발을 우려한 현지 주민들이 29일 산 비센테 파카야에 있는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에콰도르 당국은 범람 지역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에게 피난처를 찾아 다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국가 허리케인 센터(NHC)'는 애거사가 시간당 75㎞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력이 48시간 이내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NHC는 멕시코 남동부와 과테말라ㆍ에콰도르 전역에 열대성 폭풍 경고를 내렸으며 폭풍은 시간당 8㎞(5mph)의 속도로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