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브라질 방문 미사에 200만명 운집 예상>
[연합뉴스 2007-02-02 06:18:06]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브라질 방문 기간에 열리는 두 차례의 미사에 200여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교황은 상파울루 주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열리는 제 5회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에 맞춰 오는 5월 9일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브라질 가톨릭 관계자는 "베네딕토 16세가 브라질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는 미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브라질 도착 이틀 후인 5월 11일 상파울루 시 북부 캄포 데 마르테에서 야외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며, 이 미사에는 150여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 13일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주교회의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미사에는 50만~6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레시다 교구는 46만명의 수용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198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했을 때는 25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모인 바 있다.
교황은 이어 오후에는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과 미국,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300여명의 성직자와 가톨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주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5월31일까지 열리는 주교회의에서는 종교의 분열상과 빈곤, 사회적 불평등, 폭력, 마약 등에 관한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ㆍ카리브 주교회의는 1955년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1968년 콜롬비아의 메데인, 1979년 멕시코의 푸에블라, 1992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 도밍고에서 열린 바 있으며 첫번째 회의를 제외하고는 매번 교황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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