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6년 만에 FTA 협상 재개(6.30)
관리자 | 2010-07-06 | 조회수 : 1390
EU-메르코수르, 6년 만에 FTA 협상 재개
2010.06.30 11:17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6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EFE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협상단은 이날부터 메르코수르 순번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나 FTA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아르헨티나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돼 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그러나 지난달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EU-중남미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동을 하고 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지난달 말에는 EU 의회 의원단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양측 의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협의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재 EU 회원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FTA 체결 필요성을 설명했다.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FTA 협정이 체결되면 양측에 연간 50억 유로의 추가 이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메르코수르는 유럽 국가들의 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