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중미 경제협력 강화하자"
2010.06.30 14:57
한-SICA 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 파나마를 방문 중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29(현지시간) 파나마시티 미라마르 인터컨티넨탈호텔 미라마라볼룸에서 개최된 '한-SICA 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시대에 협력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 이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0.6.30 << 지식경제부 >> photo@yna.co.kr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우리나라와 중미 국가 간의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30일 지경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파나마를 방문 중인 최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한-SICA(중미통합체제) 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한국과 중미 지역은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중요한 인연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미국 및 EU의 선진시장에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신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한국과 중미 지역이 경제 협력을 확대할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70년대 이후 양 지역 간 활발했던 섬유 산업 협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원료에서부터 원사-염색-봉제-패션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체계를 구축, 중미 섬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또 "교통, 통신, 에너지 등 플랜트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강화하면 중미 국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연료와 태양에너지, 조력 등의 분야에서도 양 지역의 기술과 자본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부통령은 만찬에서 "한-파나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양국 간 협력협정문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리까르도 마르띠넬리 파나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에 앞서 양국 경제인들은 제2차 한-SICA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무역협회의 오영호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중미 국가 주요 경제인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기회를 가져 우리 기업의 중미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