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데르 "중남미 투자 확대..1위 고수"
2010.07.08 00:04
스페인계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가 중남미 지역 영업망 및 수익 1위 은행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올해 약 22억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산탄데르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페루, 콜롬비아 등 7개국을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앞서 산탄데르의 에밀리오 보틴 회장은 지난 1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와 내년 브라질에만 약 1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산탄데르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올린 수익 가운데 중남미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올린 수익만 11%에 달한다.
산탄데르 브라질의 시장가치는 1천5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3천500개 지점과 80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