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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심해유전 개발 국영회사 설립(7.9)
관리자 | 2010-07-12 |    조회수 : 1322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 국영회사 설립

2010.07.09 03:34

브라질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국영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 상원은 전날 밤 심해유전 개발 국영회사 '프레-살 페트롤레오(Pre-Sal Petroleo) S.A.'(PP-SA) 설립에 관한 정부안을 승인했다.

PP-SA는 연방 에너지부를 대신해 심해유전 탐사와 개발,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계약, 개발이익 분배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단 석유.천연가스 판매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수도 브라질리아에 본사,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 사무소를 두게 되고, 직원은 13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상원은 앞서 심해유전 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이용해 사회개발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2007년 말부터 산타 카타리나,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피리토 산토 주 등에 접한 대서양 연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심해유전은 길이 800여㎞, 넓이 110여㎢에 걸쳐 해저 5천~7천m 지점에 펼쳐져 있다.

심해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최소 800억 배럴, 최대 1천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브라질의 현재 확인 매장량인 140억 배럴의 6~7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심해유전 개발을 통해 하루평균 석유 생산량을 현재의 200만 배럴에서 2020년에는 540만~570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캐나다,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적인 산유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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