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엘살바도르에 연내 봉사단 파견

2010.07.09 17:21 
  
KOICA, 엘살바도르 임산부 지원(자료사진)KOICA, 엘살바도르 임산부 지원 (성남=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이 엘살바도르 오지의 임산부들을 위해 10만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를 기증했다. 사진은 5일(현지시간) 오전 산살바도르 보건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라우라 네르비 보건장관 보좌관, 마리아 이사벨 로드리게즈 보건장관, 맹달영 주엘살바도르 한국대사, 김은섭 KOICA 사무소장, 마리나 아발로스 보건부 의료사업국장(왼쪽부터). duckhwa@yna.co.kr 2010.7.6  

무상원조 대상국 봉사단 34개국으로 늘어

1980년대 내전으로 점철된 중남미 국가 중 하나였던 엘살바도르에서도 이르면 연내 한국인 봉사자들의 메아리가 울려퍼지게 됐다.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는 9일 "10월 이후 보건.의료 정보통신, 교육, 농업 등 4개 분야의 봉사단원 약 10명을 엘살바도르에 파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무상원조 대상국 봉사단 파견국은 34개국으로 증가하게 됐고 중남미 지역에는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에 이어 7번째이다.

이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내 봉사단 파견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공관의 교환 개설 등 양국 간 기본적인 협력관계가 탄탄하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활동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악수하는 한.엘살바도르 정상(자료사진)악수하는 한.엘살바도르 정상 (파나마시티=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현지시간) 파나마시티 쉐라톤호텔에서 까를로스 마우리시오 푸네스 까르따헤나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0.6.30 jobo@yna.co.kr  

KOICA는 파견국 선정 시 현지 활동여건과 타국 봉사단 활동 상황, 치안상태, 한국과의 협력상태 등 타당성 점검에 이어 협정 체결, 협정 발효 후 봉사단원 파견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후원국 리스트 중 '저중소득국(LMIC.Low and Middle Income Country)'으로 분류돼 있다. 

또 치안 수준은 외교통상부가 해외여행자 안전을 위해 방문국을 대상으로 분류하는 '여행유의-여행자제-여행제한-여행금지' 4단계 중 '여행 유의' 국가에 해당된다.

정부는 올 1월 엘살바도르와 '봉사단의 신변,지위,면세 등 파트너 업무 지원'이 포함된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정이 7∼8월 중 발효되면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구체적 봉사단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KOICA는 2008년 엘살바도르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설치했으나 수도 산살바도르의 경우 치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봉사단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