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통령 국제금융규제 도입 촉구
2010.07.13 09:14
中서 명예학위 받은 아르헨 대통령(AFP=연합뉴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2일 중국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명예학위를 수여받고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2일 올가을 서울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국제금융규제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11월의 서울 G20 회의에 앞서 국제금융 규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긴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경제에 문제가 되고있는 조세피난처를 규제하거나 철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은행과 투자펀드 및 파생상품 등이 무소불위의 국제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체제가 1945년 전후로 형성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런 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신흥국들의 새로운 동맹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국 측에 지난 4월 아르헨티나산 콩기름에 대해 내린 수입제한 조치를 해제해 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최대의 콩기름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는 중국이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타격을 받고있으며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중국산 가정용품과 섬유류에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한 데 보복으로 콩기름 수입 제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13일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후 다음 방문지인 상하이로 떠날 에정이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j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