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르헨 철도에 100억달러 투자(7.14)
관리자 | 2010-07-14 | 조회수 : 1397
中, 아르헨 철도에 100억달러 투자
2010.07.14 10:27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아르헨티나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아르헨티나 교통장관은 중국이 앞으로 2∼5년간 철로 부설과 장비 등을 포함, 모두 10건의 철도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25억달러 규모인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철도 현대화 사업도 포함된다.
아울러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개발은행과 중국 국영회사들이 아르헨티나의 대형 철도회사인 벨그라노차르가스의 화물 철도선을 재건하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벨그라노차르가스는 아르헨티나 13개주에 걸쳐 퍼져 있는 총연장 6천마일(9천656㎞)의 철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노선들은 낙후해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에너지 협력 등 여러 경제 분야 협정을 체결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중국은 남미와 아프리카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하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지난 4월 중국은 발전소, 고속도로 등 기초 인프라 건설을 위한 차관 200억달러를 베네수엘라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브라질과도 100억달러 규모의 석유 관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영 산둥철강그룹은 13일 철광석개발업체 아프리카광물로부터 시에라리온의 철광석 광산 지분 25%를 15억달러에 사들임으로써 매년 여기서 생산되는 철광석 1천만t을 할인된 값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