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0년내 디지털TV 전면 도입  
 
[연합뉴스   2006-06-23 06:11:1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이 향후 10년 안에 자국 내 TV 방송기술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와 방송 관계자들은 전날 모임을 가진 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TV 방송 방식이 결정되는 날로부터 10년 안에 전면적인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디지털TV 방송과 관련, 일본의 ISDB 방식을 최종적으로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 중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국 방송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력위원회는 조만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기술이전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브라질 내 한 방송 고위 관계자는 "ISDB를 채택하기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면 6개월 안에 파일럿 프로그램 방영을 포함한 기초작업이 모두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ISDB 채택을 기정사실화했다.

브라질 정부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 대해서도 ISDB를 채택하도록 권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정회원국과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시에서 '메르코수르 시청각 포럼'이 열려 디지털TV 방송 방식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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