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외무장관에 '반군포로였던' 아라우조 임명 (2.20)
관리자 | 2007-02-21 | 조회수 : 1298
콜롬비아 대통령, 외무장관에 '반군포로였던' 아라우조 임명
[뉴시스 2007-02-20 11:02]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반군에 인질로 잡혀 있다 탈출한 페르난도 아라우조를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우조는 6년간 콜롬비아 최대무장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포로로 지내다 지난달 탈출에 성공한 인물로 FARC가 인질로 잡고 있는 주요 인사 59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아라우조는 동생의 불법자금 지원 혐의를 책임지고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마리아 콘수엘로 아라우조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그는 동생인 알바로 상원의원이 불법 민병대 자금 지원 혐의로 기소되자 지난 1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우리베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아라우조를 외무장관으로 임명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아라우조는 "사려 깊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에서 고통 받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라우조는 우리베 대통령 전임자였던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전 대통령 시절 무역장관을 맡았다.
송주영기자 song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