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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 대선 결과에 신중한 태도 (7.4)
관리자 | 2006-07-04 |    조회수 : 1579
<미국, 멕시코 대선 결과에 신중한 태도>  
 
[연합뉴스   2006-07-04 09:25:25]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은 2일 실시된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 선거결과 발표를 "기다려보자(Wait and See)"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프레드릭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일 "멕시코 국민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천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아직 최종결과가 안나온 만큼 멕시코 국민들과 함께 선거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있어 새로운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원론적 입장만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태도는 우선 선거전이 워낙 치열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보수성향의 국민행동당(PAN)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예비선거결과에서 경쟁자인 좌파 민주혁명당(PRD)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1%차로 앞선 것으로 나왔음에도 침묵을 이어가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차분한 반응과는 달리 미국은 이번 멕시코 대선에 대해 어느 선거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이번 멕시코 대선에 관심을 갖는 것은 멕시코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느냐 여부. 

최근 몇년간 중남미에서 좌파정권이 확산돼 왔다는 점에서 3천200여km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에서도 좌파가 집권할 경우 미국으로선 엄청난 정치적.외교적 파장에 휘말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좌파인 민주혁명당 후보는 당선되면 12년전에 미국과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공약한 상황이다.

또 경우에 따라선 현재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멕시코인 불법이민자 문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미국의 태도는 공식 선거결과 발표를 지켜본 뒤 멕시코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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