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성장 지속위해 구조개혁 필요"
[연합뉴스 2007-04-12 10:0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금리와 정부지출 과다, 관료주의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찰스 콜린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 부국장은 이날 "브라질 경제는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우려로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금리 인하와 정부지출 삭감, 관료주의 해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콜린스 부국장은 특히 브라질 경제가 현재 거시경제 지표에서는 견고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가 충분히 억제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4%에 이어 내년에는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3.9% 성장 전망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중남미 지역 평균 성장률인 4.9%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아르헨티나(7.5%), 베네수엘라(6.2%), 페루(6%), 콜롬비아(5.5%), 칠레(5.2%), 우루과이(5%) 등이 역내 평균 성장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 오는 2010년까지 2천34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성장촉진계획'(PAC)을 발표하면서 올해 4.5%, 내년 이후 5%의 성장률을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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