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北미사일 발사 두둔
[조선 일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관계자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외무부의 마리 필리 에르난데즈 북미담당 차관은 이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국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무기를 개발할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은 작은 나라들에 대해 비무장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미국, 일본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제재를 가하려는 것을 비판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비판하며 노골적인 반미행보를 보여온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북한, 이란과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이전에 두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