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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너지 정상회담 개막… 에탄올 문제 관심 집중 (4.16)
관리자 | 2007-04-17 |    조회수 : 1063
남미 에너지 정상회담 개막… 에탄올 문제 관심 집중 
 
[쿠키뉴스 2007-04-16 16:42]     

 
[쿠키 지구촌] 남미 대륙 에너지 통합을 위한 제1회 중남미 국가공동체 에너지 정상회담이 16일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섬에서 개막됐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의 에탄올 협력 문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형태의 남미 천연가스 카르텔 계획, 남미대륙 종단 가스관 건설, 남미은행 창설안 등이 주된 의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우루과이를 제외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가이아나 수리남 등 1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최대 관심사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대체에너지 에탄올 대량생산 문제.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에탄올 협력 확대에 전격 합의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반미 산유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차원에서 세계 1위 에탄올 수출국인 브라질과 손잡은 것이다.

이에 차베스 대통령은 에탄올 생산에 긍정적이던 기존 입장을 바꿔 브라질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그는 15일 “천연자원 흡혈귀 미국의 대체에너지 정책 때문에 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와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부시의 계획에 맞서 깜짝 놀랄 만한 중남미 에너지 자급계획을 회담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베스와 룰라가 의견을 절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금융부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남미 중앙은행 창설에 유보적이던 브라질 정부가 합류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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