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용등급 상향 위한 로비 본격화 (4.16)
관리자 | 2007-04-17 | 조회수 : 1075
브라질, 신용등급 상향 위한 로비 본격화
[연합뉴스 2007-04-16 09:3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최근 국가위험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며 빠르게 신용을 회복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국제 신용평가회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로비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JP 모건 등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는 잘못된 부분이 많다"면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신용등급 상향 문제를 협의할 뜻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만테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높이지 않을 경우 신용평가회사에 대해 신뢰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말까지 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만테가 장관은 16~17일 S&P와 무디스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S&P가 평가하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현재 BB이며, 브라질 정부는 수개월 내에 BB+로 올라간 뒤 내년에는 BBB-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JP 모건이 평가하는 브라질의 국가위험도는 156포인트까지 낮아진 상태이며, 조만간 100포인트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지난 11일 브라질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브라질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이 곧 '투자등급'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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