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화산 폭발 주민 8천명 대피령
[조선 일보]
콜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화산 폭발로 주민 8천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재해 당국은 수도 보고타 남서쪽 520㎞ 떨어진 해발 4천275m의 갈레라스 화산이 폭발, 화산재 등을 분출함에 따라 최고 수준의 재해경보를 발령함과 함께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민 2천여명이 이미 대피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주민들도 수시간내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추가로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갈레라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활동 연구를 하던 과학자 5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화산은 인근국 에콰도르와의 접경지에 위치해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7/13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