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개국에 민관경제협력단 파견(종합)
[연합뉴스 2007-05-08 10:43:00]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산업자원부는 8일 홍지인 통상협력기획관과 대한상의 김상열 부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민관공동 경제협력단을 이날부터 18일까지 칠레,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4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민관공동 경제협력단은 칠레에서 대한상의와 칠레 산업협회 공동으로 제16차 한.칠레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칠레 산업진흥청을 방문해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유엔중남미경제연구소와 중남미개발은행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제8회 트리니다드토바고 교역투자박람회를 참관하고 이 지역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상공부가 주최하는 한국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모델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인근 카리브공동체(CARICOM) 국가들을 대상으로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페루와 콜롬비아에서는 경협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콜롬비아에서는 양국 상의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단은 이들 4개국의 유력 플랜트 발주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플랜트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 3년 간 우리나라의 수출이 연 평균 33.4% 증가했고 우리나라 총 무역흑자의 70%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출 시장이며 동광, 철광, 아연광 등 주요 원자재의 공급처다.
산자부는 중남미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낮지만 우리나라 제품 수입의 성장세는 높아 시장 진출 기회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하지만 중남미 지역은 지리.문화.언어적 어려움이 있고 시장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우위에 있는 등 우리 기업의 진출에 힘든 점이 있어 정부과 관련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