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텔레포니카, 한국 IT업체와 제휴 추진  
 
[아이뉴스24   2007-06-22 12:07:24] 
 
 
<아이뉴스2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표 홍기화)가 스페인 최대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와 한국 IT업체간의 제휴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KOTRA는 스페인 1위, 세계 5위 정보통신 기업 텔레포니카의 카딸루냐 주(州) 사장과 R&D 센터장 등 일행 4명을 초청, 오는 25일부터 3일간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 KTF, 다음, 싸이월드 등 국내 대표 유무선통신사와 포털사를 방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텔레포니카 방문단은 한국 IT 기업에 방문해 경영진 및 전략책임자 등과 만나 양사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26일 KOTRA에서 개최될 예정인 '스페인 텔레포니카사 방한 IT상담회'에서는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대표급 모바일 콘텐츠·솔루션 업체 7개사와도 미팅이 마련된다.


텔레포니카는 전세계 20개국에 1억9천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유선전화, 무선통신, ADSL, 케이블TV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 2006년 매출액은 529억 유로에 달한다.특히 이 회사는 중남미에서 최대 정보통신 사업자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텔레포니카 카딸루냐사는 매출액, 종업원 비중에서 스페인 내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R&D센터는 전 그룹사의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 연구개발 허브이자 해외 프로젝트추진의 거점이다.


텔레포니카는 현재 중남미, 유럽에 편중된 비즈니스에서 탈피, 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 이후 KOTRA 및 국내 IT 유관기관들과 활발히 접촉해오고 있다.


한국의 CDMA, 와이브로 및 각종 모바일/온라인 솔루션, 인터넷 서비스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텔레포니카의 이번 방한단은 상담을 통해 한국 IT서비스의 스페인 도입 및 한국으로의 투자/제휴 진출 등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경 재차 방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OTRA 관계자는 "스페인 모바일 시장은 이미 3G가 부상하고 있으며 e비즈니스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동통신 인프라 및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매우 유력한 시장"이라며 "KOTRA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대표 IT기업간 큰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