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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이념잣대로 對미.對베네수엘라 관계설정 안해" (7.15)
관리자 | 2006-07-18 |    조회수 : 1519
룰라 "이념잣대로 對미.對베네수엘라 관계설정 안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및 베네수엘라와의 관계에 있어 이념을 잣대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집권 이후 추구해온 실용주의 외교노선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가장 중요한 외교.통상 파트너인 미국을 여전히 중시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이유로 중남미 문제에서 특정 국가와 등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하기 앞서 14일 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됐다. 

룰라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계속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부시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을 이념적인 편차 때문으로 규정했다. 

부시-차베스의 대립 관계는 둘 사이의 이념적인 차이일 뿐, 이 때문에 브라질-미국, 브라질-베네수엘라 관계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추구하려는 브라질의 노력은 다양한 지역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브라질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국가가 추구하는 국가적 이익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사실에만 집착할 경우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현재의 미국-베네수엘라 관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선에서 좌파 또는 민족주의 성향의 후보가 강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서는 (콜롬비아와 멕시코처럼) 우파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정치 지형도가 어지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념적인 기준으로 바라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집권당 소속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서 멕시코가 더 오른쪽으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언론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좌파로 규정하지만 현재의 폭스 대통령이 전적으로 우파 정치인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오브라도르 후보 역시 좌파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선 결과 때문에 브라질과 멕시코의 관계에 변화가 초래되지 않는 것처럼 “좌파 또는 우파라는 이념적 가치에 크게 가중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브라질 외교정책의 기본 방향이라는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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