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 기사 (7.16)
지난 주 세계인들이 인터넷에 모여 세계 7대 불가사의 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어떤 나라에게는 실망과 슬픔을 가져다 주고 페루 같은 나라에게는 예상된 기쁨을 가져다 줬다.
신임 마르셀라 로페스 주한 페루대사는 “투표 마지막 날 우리(페루인)는 마츄피츄가 7위라는 소문을 듣고 두려워 컴퓨터로 가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카제국의 유적인 마츄피츄는 색다른 것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페루가 제공하는 수많은 관광지와 즐거움 중 하나일 뿐이다.
로페스 대사는 페루가 방문할 만한 수많은 고고학적 장소, 탐험할 만한 많은 모험적 관광지, 방문한 후 몇 달 동안 입에 침이 가득 고일 만한 미식적인 기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흥분된 어조로 코리아 헤럴드에 “잉카 제국보다도 이전의 것으로 밝혀진 곳들도 있다. 카랄은 이집트 피라미드 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매우 흥분되는 발견이다.”고 말했다.
카랄의 발견은 작년 미 대륙의 가장 오래된 도시로 인정받았으며 그 지역에서 문명이 늦게 시작됐다는 믿음을 깨어버렸다.
그녀는 국내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우리는 문화유산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의 주요 관광지이자 주요 수입원으로서, 마츄피츄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정부는 3층이 넘는 건물의 건설 금지, 비료 금지, 유적 위로 비행구역 금지 선언 등으로 유적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대응하고 있다고 로페스 대사는 설명했다.
대사는 서울에서의 향후 5년을 위한 장,단기적 목표에 근거해 활동 계획을 세웠다.
로페스 대사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개발, 채광, 에너지 추출 부문 등에 한국의 투자를 증대하고 늘리기 위해 한국에서 페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녀는 “중기적으로는 상업적 관계에서 동등해지는 것을 목표로, 양국 상품의 수출입 부문에있어 우리의 관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상업, 투자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계획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작년, 페루는 전년에 비해 50% 증가한 총 5억48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한국에 수출했다.
페루는 한국에 구리, 철, 납, 생선, 어유, 원유, 가공 화학 제품, 농산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페루 수출액은 같은 기간 3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녀는 “페루와 한국은 양방의 관계를 증진시킬 여지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페루는 커다란 투자 기회를 한국인 투자가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향후 FTA 협상에서 주요 논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베트남에서 열린 APEC 회담 때 양국은 FTA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는 2007년 말이나 내년에 계획된 회의에 따라 올해 말 정부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페루정부는 해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국에 주요 고속도로망을 건설하고 있다.
로페스 대사는 “또 국내 공항 개선 정책을 실시하여 항공 수송 능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는 광업, 농업, 어업 및 양식업, 섬유 생산 등 투자를 위한 여러 분야를 제공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정보기술과 인프라를 전문으로 하면서 한국인 동업자를 원하는 페루 사업가들도 많이 있다. ” 대사는 페루는 안정적인 거시경제적 환경과 투자 기회, 지역적 무역 협약, 보상, 해외 투자 등을 도울 정치적 의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전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발표했다.
그녀는 “페루 정부는 이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언론이 그는 페루인이 아니라고 말할 때 그들은 그의 페루 국적을 옹호했다.”고 말했다.
1990-2000년 동안 페루를 통치한 후지모리는 현재 칠레 산티아고에서 본국 송환 결정을 기다리며 자택 감금 하에 있다.
전 대통령은 인권 남용, 부패 의혹이 떠오른 후 2000년 일본으로 도주하기 전 10년 동안 재직했다.
그는 팩스로 대통령직을 사임하려 했으나 페루 의회는 이를 거부하고 그에게 도덕적 통치 부적격을 선언했다.
그녀는 "여러 감정이 섞여있다.”고 말했다. 약 65-70%의 페루인들은 그가 죄목에 대해 변명하는 것을 보기 원한다.
"소수는 후지모리가 페루에 중요한 대통령이었다고 믿는 반면 어떤 이들은 그가 없어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사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그녀는 와인 엑스포, 칠레와 페루 간에 한창 논쟁 중인 브랜디와 비슷한 술인 피스코의 소개를 포함한 여러 홍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녀는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도입하라고 페루의 수출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