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향후 3년간 중남미에 20억 유로 투자 (8.12)
관리자 | 2007-08-13 | 조회수 : 128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인 피아트가 2008년부터 3년간 중남미 지역에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아트 고위 관계자는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2010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당초 지난 6월 10억 유로 투자계획을 밝혔으나 중남미 생산거점 확대 추세에 따라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획은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내 자동차 생산량을 현재의 연간 7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남미 지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13%에서 15%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베팅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예상액 가운데 절반 이상은 브라질에 집중될 예정이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들어 지난 1~5월 피아트 자동차 판매량은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수출량도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동차 수입관세 특혜조치 적용에 합의하면서 자동차 산업 부문에 있어서는 이미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및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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