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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국가를 둘로 나누자’ (9.4)
관리자 | 2007-09-05 |    조회수 : 1248
유제만 기자 sativa@nammiro.com
 
 [프라임경제]볼리비아 산따끄루스 지역의 페르시 페르난제스 시장은 지난 수요일(29일) 볼리비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볼리비아를 두 개로 분리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에보 모랄레스 좌파 대통령에 반대하는 볼리비아 동부지역 정치지도자 및 기업인들이 오래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이다. 

 보도에 의하면 페르난데스 시장은 산따 끄루스, 판도, 베니, 따리자, 슈끼사까의 일부 지역, 꼬샤밤바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 국가’를 만들고 나머지 3개 주(오루로, 포또시, 라 빠스)를 중심으로 또 다른 국가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동부국가는 볼리비아 국토의 2/3를 차지하며, 가스 및 석유 자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페르난데스 시장은 이 동부국가를 분리할 때 이 지역에 자치권이 더욱 증가되지만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은 현재 볼리비아 정부가 극단화 현상으로 인한 긴장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발언이었다. 

 그의 발언 전에 이미 볼리비아 6개 주에서는 에보 대통령 반대 그룹이24시간 총파업을 선포했고, 끄루세니스따 청년연맹그룹을 중심으로 한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산따 끄루스 시민위원회의 활동대원들로 이 지역의 자치권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 그룹에 대해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산따 끄루스 시민위원회의 브란코 마린코빅 회장에게 전날 폭력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볼리비아 시위자들의 주요 요구사항 중에는 정부측 하원의원들이 입법부 및 행정부 관사들을 라 빠스에서 수끄리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약 600명의 시위자들은 지난 수요일까지 13일에 걸친 단식투쟁을 통해 관청을 이전토록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추끼사까 의회는 정부측이 이 사안에 대해 논하고자 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위자들은 또한 헌법 법원의 4명의 판사들의 파직에 항의했다. 이들은 에보 대통령을 최고 법원에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 이유로 파직되었고, 반역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

 볼리비아 판사협회는 목요일과 금요일(31일)에 걸쳐 볼리비아 내 민주적 기관의 보장을 위해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는 만약 미국 정부가 반민주적인 사업을 계속 주장하면 미국 정부의 도움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들은 이곳에서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행동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USAID는 올해 볼리비아 정부에 1억 2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볼리비아 정부의 자세에 따라 철수할 수 있다. 

 최근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외국 대사들과 대표들이 볼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법원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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