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엘살바도르 외무..메르코수르-SICA 교류확대 모색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미국이 중미 엘살바도르에 바이오 에너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프란시스코 라이네스 엘살바도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까지 포함한 3개국이 바이오 에너지 공장을 공동건설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아모링 장관은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 등 바이오 에너지 대량생산을 통한 환경파괴 억제 및 빈곤 감소 등 사회적 효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엘살바도르가 생산지를 제공하고 브라질의 기술과 미국의 자본 및 시장이 합쳐지는 공동생산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브라질 및 미국 기업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조사단이 엘살바도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링 장관은 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빈곤퇴치정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엘리아스 안토니오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1~12월 중 브라질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남미지역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중미지역 협의체인 중미통합체제(SICA) 간의 통상.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하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내년 중 SICA 정상회의에 맞춰 엘살바도르를 방문하기로 했다. 엘살바도르는 내년 SICA의 순번의장국을 맡는다.

룰라 대통령은 메르코수르-SICA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1991년 12월 창설된 SICA에는 파나마, 벨리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국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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