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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ㆍ아르헨 "IMF 개혁 안하면 남미은행 선택" (10.22)
관리자 | 2007-10-24 |    조회수 : 1259
 남미지역 양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 출범 예정인 남미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IMF.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IMF 개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선진국들 때문"이라면서 IMF가 향후 운영 과정에서 신흥개도국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선진국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IMF 개혁이 계속 지연될 경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새로 출범하는 남미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지난 19일 IMF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가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개도국들의 개혁 요구를 외면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IMF가 개혁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브라질은 IMF와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겠지만 관계가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겔 페이라노 아르헨티나 재무장관도 "IMF 개혁은 개도국 경제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볼리비아, 칠레, 페루 등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 국가들에 대한 관심 제고를 촉구했다. 

페이라노 장관 역시 "라토 총재가 IMF 개혁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임기를 끝내고 있다"면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신임 총재가 강력하게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언론은 두 장관의 발언이 "IMF의 미진한 개혁 의지로 인해 남미 국가들이 IMF를 대체하는 금융기구로 남미은행 설립에 나섰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스트로스-칸 신임 IMF 총재에 대해 개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7개국 정상들은 다음달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모여 남미은행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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