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정열의 나라' 브라질 투자시장도 '정열적' (10.29)
관리자 | 2007-11-01 |    조회수 : 1140
2010년까지 年102억~136억달러 시장에 유입될 듯
외인 10년간 브라질 증시에 쏟아부은 돈보다 많아
투자환경 개선 ... '워런 버핏'마저도 헤알화 사들여

투자와 관련해 신흥시장들 가운데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0월 27일자에서 보도했듯 올해 상반기 브라질 상파울루증권거래소, 일명 보베스파에 상장한 기업만 27개다. 이는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보베스파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업체 수보다 많은 규모다.

 5년 전만 해도 금리가 너무 높아 주식투자는 바보나 하는 짓으로 여겨졌다. 거래량은 줄고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이 늘었다.

 이후 세 가지가 변했다. 첫째, 금리가 떨어졌다. 둘째,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됐다. 셋째, 양호한 기업경영과 원자재 부문의 활황으로 공공금융이 잘 정돈됐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브라질 헤알화를 사들이고 있을 정도다.

 브라질에서 주식투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타르폰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파트너인 에두아르두 무파레히는 “수년 간 이어진 고금리 행진으로 고정 수입에 의존해 살아가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들려줬다.

 브라질에서 주식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금리가 계속 내려가면 브라질의 연금기금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는 늘 것이다. 현재 연금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은 16%다.

 이타우 은행은 오는 2010년 전까지 보베스파로 유입되는 자금이 연간 102억~136억 달러 증가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브라질 증시에 쏟아 부은 돈보다 많은 규모다.

 주식으로 돈 번 투자자들이 지난 2~3년 사이 새롭고 매력적인 온갖 대출상품을 탄생시키는 데 한몫했다. 모기지와 신용카드 대출은 금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당시 브라질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좀더 색다른 상품, 이를테면 지방 정부채에 환호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까. IPO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한몫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IPO는 ‘새로운 시장’ 지침에 따라 단행됐다. 차등 의결권 주식을 폐기하고, 이사회에서 가능한 한 CEO 측근을 배제하며, 소액 주주를 보호하는 것이다.

 브라질 국채가 ‘투자 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브라질 투자에 대한 확신감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많은 전문가는 브라질 국채의 등급 상향 조정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단행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우량기업이 다가올 시장의 호조건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리우 브라보 인베스트먼츠의 파울루 빌리크 대표이사는 “브라질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를 활용해온 것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다른 신흥시장들보다 훨씬 개방적이다. 그만큼 핫머니에 취약하다. IPO로 끌어들인 자금 가운데 70%가 외국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시장이 조금만 불안해져도 브라질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갈 돈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일부 주식에는 유동성이 결여돼 있다.

 그렇다면 버핏은 왜 브라질에 투자하는 걸까. 현재로서는 전망이 매우 밝다는 뜻 아닌가.

 이진수기자 commun@newsv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