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권의 유럽과 중남미 지도자들의 모임인 제17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개막됐습니다.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이베로-아메리카 국가기구 사무총장이 개막 선언을 한데 이어 칠레의 바첼레트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이글레시아스 총장은 빈곤은 치유할 수 없는 병이 아니며 진실을 추구할 때가 왔다고 말해 이번 정상회의가 빈곤 퇴치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달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가 교토 의정서 합의 내용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밝히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재고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