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올해와 내년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율이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4.5% 이하 선에서 효과적으로 통제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7%, 내년 4.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율은 올해 3.92%, 내년에는 4.1%로 이전 전망치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그러나 내년 GDP 성장 전망치를 당초의 4.37%에서 4.32%로 낮춰 브라질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10년까지 연평균 4.5~5%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내 경제 전문가들은 빠르면 2008~2009년 또는 2010년 중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에너지 부족사태가 GDP 성장에 최대의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 향후 4년간 인프라 및 에너지 부문 등에 2천344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성장촉진계획'(PAC)을 발표했으나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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