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HSBC 홀딩스는 내년 브라질 증시가 6년째 랠리를 이어가면서 보베스파 지수는 32%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페드로 바토스 HSBC 인베스트먼트 브라질 최고경영자(CEO)와 마리오 세르지오 펠리스베르토 수석 투자가(CIO)는 "미국 경제의 위축이 브라질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브라질 기업들의 순익이 18.5%, 내년엔 11% 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이래 보베스파 지수는 37% 상승했으며, 저금리와 높은 상품가격 덕에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5년째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화 기준으로 보베스파 지수는 6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올해 실적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은 14배 가량.
HSBC는 특히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 도 리오 도세(CVRD)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CVRD는 올해 보베스파에 상장된 63개 종목 가운데 4번째로 상승률이 높다.
이런 기세를 업고 브라질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보베스파 홀딩스(Bovespa Holdings)는 기업공개(IPO)를 단행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활황장 속 브라질 증권거래소 IPO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