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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송금만 축소 (12.3)
관리자 | 2007-12-04 |    조회수 : 1213
  경제불안에 줄어드는 일자리, 그리고 반 이민 정서가 고조되는 미국내에서 유독 멕시코 이민자들이 벌어서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며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 멕시코 이민자들이 송금하는 과정에서 지연현상이 나타나며,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라고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지적했다.

  멕시코인들이 미국에서 벌어 본국으로 송금하는 규모는 인도와 중국인 다음으로 많은 3번째 규모인데, 올들어 집계된 규모는 250억달러 선이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4% 정도만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2년에서 2006년 사이에는 연평균 약 20% 씩의 증가세를 보여왔었다.

  게다가 엘살바도르인의 송금규모는 7.7%가 늘었고, 온두라스인들의 경우도 본국 송금이 무려 14.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보아 유독 멕시코로의 송금규모 축소는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멕시코인들의 송금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인위적 시비의 여부를 떠나서 맞닿은 국경을 이용, 무조건 담을 넘어 들어오는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미국내 곱지 않은 시각 증가와 함께 수속에서의 지연, 혹은 엄격한 규제 등의 요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송금에 대한 미국내 거부감이 커지면서 불법이민자들의 송금은 더욱 어렵게 되는가 하면 적법한 이민자들이라도 송금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로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등 보이지 않는 거부 아닌 거부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미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벌어 밖으로 송금하는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2210억달러 규모였으며, 올들어서는 더욱 늘어나 2400억달러 규모인 것에 비하면 멕시코로의 송금 규모는 상당히 위축된 것임을 보여준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한편으로 올해 줄어든 일자리, 특히 멕시코인들이 많이 일하는 건설분야에서의 고용감소가 큰 요인이 됐다는 설명을 하면서도 "아마도 국경지역에서의 강화된 단속으로 입국자체가 줄어들었을 수 있고, 반이민정서의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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