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태권도 보급 40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꼬빠 꼬레아' 대회가 오는 16일 끌룹 아르헨띠노스 주니어스의 '말비나스 아르헨띠나스' 체육관(Gutemberg 350)에서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CAT, 회장 에밀리오 까사그란데)주최로 열린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3시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초창기부터 아르헨티나 태권도 보급을 위해 헌신한 김한창ㆍ최남성 사범의 공헌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은 3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 올림픽 위원회(Juncal 1662, 위원장 훌리오 까사네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이 대회의 주인공인 김한창ㆍ최남성 사범, 에밀리오 까사그란데 회장, 훌리오 까사네로 위원장과 대사관에서 송상길 서기관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까사그란데 회장은 "김한창ㆍ최남성 사범이 40년전 아르헨티나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해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이 창설됐고, 현재는 아르헨티나 전국 어디를 가나 연맹에 가입된 상태"라고 강조하며 두 사범에 감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태권도 경기라기보다는 두 '그란 마에스뜨로'(김한창ㆍ최남성 사범)에 경의를 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상길 서기관은 "태권도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협력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사관이 이번 대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한창 사범은 "40년 전 태권도 사범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기 시작해 이제는 그 제자들이 사범이 되었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는 30만 태권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태권도 종목이 2008년 북경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지역담당관 김미희)의 주관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