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남미은행 조기 가입 유보 (12.6)
관리자 | 2007-12-07 | 조회수 : 132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은행이 오는 9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조기 참여가 예상됐던 콜롬비아가 가입을 유보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도 아라우조 콜롬비아 외무장관은 전날 "콜롬비아는 조기에 남미은행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며, 출범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가입 일정을 늦출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남미은행 출범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10일 열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은행 출범식에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 니카노르 두아르테 파라과이 대통령 등 7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설립이 추진돼온 남미은행은 향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대신해 남미지역을 위한 국제금융기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본부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설치되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에 지부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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