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FTA 협상이 지난 12월 5일에서 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됐으며 농림부는 이번 협상에서 상품(농업 포함), 위생 및 검역(SPS), 원산지 및 지리적 표시 분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상품 분과에서는 멕시코측이 제시한 협정문 잠정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는데 우리측은 상품협정문 논의에서 농산물의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농산물 세이프가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멕시코측은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고, 양측은 차기 협상에 대비해 상품 양허안의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교환 시기 및 방법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위생 및 검역(SPS) 분야는 지난 한·멕시코 SECA 협상에서 논의된 문안을 바탕으로 하되 양측의 관심사항을 일부 추가해 논의하기로 했는데 멕시코측은 투명성, 지역화, 위원회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와 관련한 수정문안을 차기 협상 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적 표시(GI)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관련 제도를 상호 인정하되 보호범위는 GI 대상 품목의 목록을 교환해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는데 멕시코측은 당초 보호범위를 증류주에 한정하자고 했으나 우리측이 농산물 전체에 확대할 것을 주장하자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2차 협상은 내년 3월 중순 경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