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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맹주는 우리’ 군비 경쟁 가열 (12.24)
관리자 | 2007-12-24 |    조회수 : 1155
 베네수엘라, 작년 40억弗 어치 러 무기 구입
 브라질, 내년 국방예산 53% 늘리며 ‘맞대응’

 남미의 맹주 자리를 다투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군비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미국 시사주간 타임 온라인판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40억달러를 쏟아 부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 전투기 21대, 칼라시니코프 경기관총 10만정, 공격용·수송용 헬기 50대를 들여왔다. 통상 연간 국방비가 20억달러 정도였던 데 비춰보면 2년치 예산을 러시아제 무기 수입에 쏟아 부은 셈이다. 30억달러 상당의 잠수함 도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브라질도 이에 질세라 내년 국방예산 증액에 나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내년 국방비는 올해보다 53% 늘어난 56억달러다. 10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브라질은 10여년 전만 해도 국방비 기준 세계 9위의 군사대국이었지만 그 후 경제성장에 주력하면서 17위로 미끄러졌다. 일간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 조사에 따르면 군용기의 3분의 2, 군함의 절반이 노후돼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은 서로 상대국 군비 확충에 무관심한 척하고 있다. 브라질은 아마존 밀림의 마약거래조직 소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베네수엘라는 인접국 콜롬비아·가이아나와의 영토분쟁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국 간 정치적·경제적 경쟁이 군사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브라질의 한 정치평론가는 “오일머니를 배경으로 남미에서 견고한 좌파연대를 형성한 베네수엘라가 무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브라질 입장에서 꽤 신경 쓰이는 일”이라며 “브라질의 국방예산 증액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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