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베네수엘라, 남미은행 운영방안 협의 (12.28)
관리자 | 2007-12-28 | 조회수 : 1148
브라질-아르헨-베네수엘라, 남미은행 운영방안 협의
[연합뉴스 2007-12-28 11:15:47]
브라질 재무 "3개국이 10억~20억弗씩 내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3개국 경제각료들이 남미은행의 초기 자본금 조성 문제를 협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마르틴 로우스테아우 아르헨티나 경제장관, 라파엘 이세아 베네수엘라 재무차관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회동을 갖고 남미은행의 초기 자본금 조성 및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만테가 장관은 "남미은행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3개국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3개국이 각각 10억~20억 달러씩을 내는 방안을 제의했다.
만테가 장관은 남미은행이 회원국의 경제성장을 돕는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70억~100억 달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개국이 자본금의 상당 부분을 내고 나머지는 다른 회원국들이 부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와 함께 자본금 차등 분담에 따라 남미은행의 집행기구 내 의결권에도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내용은 내년 초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차기 회의에서 공식 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은행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별도로 남미 지역을 위한 금융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향후 칠레, 콜롬비아, 페루, 수리남, 가이아나 등 남미대륙 모든 국가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남미은행의 본부는 카라카스에 설치되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 지부가 들어선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