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플렉스(가솔린.에탄올 혼합사용) 자동차의 점유율이 85.6%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지난 2006년 180만대(78.1%)였던 플렉스 자동차 판매량이 불과 1년 사이 50만대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가솔린 자동차의 판매 비중은 2006년 17.3%에서 지난해에는 10.5%로 낮아져 플렉스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브라질 내 플렉스 자동차 판매량은 2004년 32만8천대(22%), 2005년 81만2천대(50%), 2006년 143만대(78%), 2007년 200만3천대(85.6%) 등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플렉스 자동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에탄올 생산량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탄올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생산량은 11%, 에탄올 생산량은 2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안에 새로 가동에 들어가는 에탄올 생산공장이 최소한 2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탄올 수출도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브라질의 에탄올 수출량은 36억ℓ를 기록해 2006년의 34억ℓ보다 2억ℓ가 늘었다. 전체 수출량 가운데 미국이 19억ℓ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가 7억ℓ, 일본이 3억8천만ℓ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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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