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멕시코인들 하이브리드카 관심없어 (1.9)
관리자 | 2008-01-11 |    조회수 : 1265
멕시코인들 하이브리드카 관심없어

하이브리드카 열풍 휩싸인 브라질과 대비
환경보호 의식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

2008-01-09 오후 2:14:58
국제 유가 급등 및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하이브리드카(hybrid car)가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관련 산업 주가가 계속 초강세를 보이는 것이 구체적인 증거이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러한 세계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료절감된 소형차판매 20%나 감소 = 지난 3일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sal)은 ‘멕시코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카는 크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 분석가들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보호의식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한다. 빈부의 격차로 인해 전 국민의 11% 정도만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이다. 게다가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도 출력이 높은 대형차량을 선호하며 연비에는 거의 관심이 없기 때문에 따져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멕시코인들의 지난 18개월간 자동차 구매성향을 살펴보면 연비에는 크게 관심 없음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경차 및 소형차의 경우 판매량이 20%나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픽업, RV차량, 중형 이상의 승용차 등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차종의 판매량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관심에도 시장전망 어두워 = 현재 멕시코 내 자동차 공장들에서는 하이브리드카가 생산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 멕시코(GMM) 법인의 경우 라모스(Ramos) 공장에서 2007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차종이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작년 말, 멕시코 대통령 관저인 로스 피노스(Los Ponos)에서 이루어진 브리핑에서 케빈 윌리엄스 GMM 사장은 “본 차종의 생산은 미국수출을 위한 것이지만 멕시코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카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고 언급했다. 이 브리핑에서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해당 자동차 생산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업계쪽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매년 6500대가 생산될 예정인데, 이중 몇 대가 멕시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위해 배정될 지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시티그룹 멕시코 은행인 바나멕스(Banamex)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루르데스 로챠는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시에스엠 월드와이드(CSM Worldwide)의 캐시 셀렉맨이 “아직까지 연비를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멕시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의 수요가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드 멕시코의 경우 2008년 4/4분기부터 에르모시요(Hermosillo) 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조립할 예정이며, 그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멕시코의 경우 생산계획은 없으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할 예정이다. 

국제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 Price water house Coopers)의 헤라르도 아길라르는 분석을 통해 NATFA 지역 내에서 하이브리드카의 생산량이 2012년에는 110만 대에 이를 것이며 그중 90만대가 미국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전망하여 멕시코 하이브리드카 시장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하이브리드카’란 = 하이브리드(hybrid)는 ‘잡종’ 또는 ‘혼성’을 뜻하는 말로 하이브리드카는 두 개의 동력원을 이용하여 구동되는 자동차를 말한다. 엔진의 가동•정지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엔진의 출력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충전해두고 필요에 따라 모터를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자동차에 사용되는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형태가 일반적인데, 출발 및 저속 주행 시에는 전력를 사용하다가 가속 때나 정속 주행 시에는 가솔린 시스템으로 바꾸고, 최고속도에서는 전기와 가솔린 시스템을 함께 이용하며, 정지할 때는 다시 전기 모터로 자동 전환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을 일정 조건하에서 회전시킬 수 있으므로 연비효율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도 약 20% 감소시킬 수 있다.

(내일신문)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