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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대통령 취임후 3번째 개각..집권기반 강화 (1.10)
관리자 | 2008-01-11 |    조회수 : 1279
칠레대통령 취임후 3번째 개각..집권기반 강화

2008.01.10 04:57:55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지난 2006년 3월 집권 이래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세 번째 개각을 단행했다고 칠레 일간 라 테르세라(La Tercera)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통령은 전날 핵심 각료로 꼽히는 내무장관을 포함해 전체 22명의 각료 가운데 6명을 교체했다. 

신임 내무장관에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대통령 정부(1994~2000년)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에드문도 페레스-요마를 임명했으며, 우고 라바도스 칠레국립대학 경제학 교수를 경제장관에 기용했다. 

이와 함께 리카르도 라고스 전 대통령 정부에서 교육장관을 역임한 세르지오 비타르를 공공건설장관에 임명했다. 

안드레스 벨라스코 재무장관과 알레한드로 폭슬레이 외무장관은 유임됐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집권 이후 계속된 경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 해소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칠레 내 연구기관들의 조사 결과 전체 국민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상위 부유층의 소득이 하위 20% 빈곤층 소득의 1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도 보고서를 통해 "칠레의 상위 10% 계층이 전체 국부(國富)의 47%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칠레는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에 이어 소득분배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국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말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반(反) 정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10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악인 35%대까지 떨어졌다. 취임 당시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65%대를 기록했었다. 

신문은 칠레 정치가 지난 1990년 이래 사회당과 기독교민주당 등 중도좌파 정당연합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첼레트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경험을 갖춘 인물들을 대거 등용했다고 평가했다.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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