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 5월중순 페루 개최
2008.01.10 04:21:26
유럽연합(EU)과 중남미.카리브 지역 44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가 오는 5월 1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9일 보도했다.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에는 유럽에서 27개국, 중남미에서 14개국, 카리브 지역에서 3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페루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포르투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 등은 이미 참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상회의에서는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빈곤퇴치와 환경보호를 위한 양 지역의 협력 확대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EU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도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가 지난달 역외 개별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EU와의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메르코수르와 EU는 각료회의에 앞서 늦어도 3월부터 기술그룹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안데스공동체(CAN)와의 FTA 체결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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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