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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빠져나온 ‘큰손들’…멕시코 주택시장서 ‘북적’ (1.21)
관리자 | 2008-01-22 |    조회수 : 1125
서브프라임 사태 빠져나온 ‘큰손들’…멕시코 주택시장서 ‘북적’ 

풍부한 주택수요 앞다퉈 투자
활황에 일자리 수백만개 창출

2008.01.21 19:20:22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를 피해 나온 자금이 이웃나라 멕시코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최대 연기금 펀드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이 멕시코 부동산 펀드에 3억달러(약 284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의 ‘큰 손’들이 멕시코 주택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멕시코 주택시장의 활황으로, 수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멕시코인들의 불법 이민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멕시코 주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데는 지난 6년 동안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풍부한 주택 수요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선 주택이 6백만채나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6%에 지나지 않아, 대출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대출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 연체율이 낮다는 점도 매력이다. 지난해 3분기 미국의 모기지 연체율은 5.6%에 이르렀지만, 멕시코에선 4% 미만이다. 

대출 수요가 충분해, 미국처럼 신용도가 낮은 대출자들까지 파고드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멕시코 최대 모기지 대출업체 수카시타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잘츠먼은 “모기지 수요가 대단히 높아 업체들이 여전히 대출자를 선별할 수 있다”며 “멕시코엔 신용부실 문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투기적 주택 수요와 모기지 갈아타기가 거의 없어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본격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서면 미국 자본들이 멕시코에서 빠져나가거나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재정 컨설턴트 업체 글로벌 인사이트의 라파엘 아미엘 남미담당 이사는 “멕시코는 성장 여력이 큰데다 미국발 경기침체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한겨레신문)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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