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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외무장관 역내 현안 집중 협의 (1.27)
관리자 | 2008-01-28 |    조회수 : 1298
'남미국가연합' 외무장관 역내 현안 집중 협의

FARC 인질석방 관련 콜롬비아-베네수엘라 대립
칠레-페루 태평양 영유권 분쟁, 아르헨-우루과이 환경 갈등 

2008.01.27 09:10:57

27~28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릴 남미국가연합(UNASUL) 창설을 위한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미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6일 보도했다. 외무장관 회의에는 개최국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에콰도르, 페루, 우루과이 등 8개국에서 외무장관, 브라질과 수리남에서는 정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파라과이와 가이아나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25~26일 준비회의를 거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UNASUL 헌법' 제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UNASUL은 현재의 남미 국가공동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개념으로, 유럽연합(EU)을 본떠 남미대륙 12개국을 하나의 정치적 결사체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남미 국가공동체 정상회담에서 제시됐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가입 절차 중)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5개국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안데스공동체(CAN) 4개국에 칠레, 가이아나, 수리남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UNASUL 창설 외에 현재 남미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현안에 더욱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콜롬비아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인질 석방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FARC의 인질 2명 석방 이후 추가 인질 석방 협상 여부를 둘러싸고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일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콜롬비아를 방문한 사실 등을 들어 "콜롬비아가 미국 정부의 사주를 받아 베네수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칠레와 페루가 태평양 해역을 놓고 벌이는 영유권 분쟁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페루 정부는 최근 칠레 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3만5천㎢ 넓이의 태평양 해역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재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문제의 해역은 1879~1883년 칠레와 페루-볼리비아 연합군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서 칠레가 대승을 거두면서 관할권을 장악했다. 

칠레 정부는 페루의 ICJ 제소 조치에 맞서 페루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간의 대형 펄프공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핀란드 기업 보트니아(Botnia)의 투자를 받아 양국 국경을 이루는 우루과이 강 근처에 위치한 프라이벤토스 시(市)에 대형 펄프공장을 건설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환경단체와 국경지역 주민들이 "대형 펄프공장이 우루과이 강을 오염시키는 등 심각한 환경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정부가 시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호 국경을 봉쇄하는 등 양국간 외교갈등으로 확대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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