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 3조6천억원 넘어
2014/03/21
VIP석 포함 좌석 당 평균 건설비용은 브라질리아가 가장 많아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가 3조6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정부 회계자료를 인용, 본선이 열리는 12개 경기장 건설비가 80억520만6천 헤알(약 3조6천6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개 경기장의 좌석 수는 66만8천813석이며, VIP석 포함한 좌석당 평균 건설비용은 1만2천 헤알(약 550만원)이다.
경기장 건설비와 좌석수를 비교해 좌석 당 건설비용을 산출하면 수도 브라질리아 경기장이 1만9천490헤알(약 893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마나우스 1만5천51헤알(약 690만원), 리우데자네이루 1만3천352헤알(약 612만원), 쿠이아바 1만2천858헤알(약 590만원), 살바도르 1만2천524헤알(약 574만원), 상파울루 1만2천58헤알(약 552만원), 헤시피 1만1천578헤알(약 530만원), 벨로오리존테 1만1천179헤알(약 512만원), 나탈 9천523헤알(약 436만원), 포르탈레자 8천133헤알(약 372만원), 쿠리치바 7천708헤알(약 353만원), 포르투 알레그리 6천600헤알(약 302만원) 등이다.
본선이 열리는 12개 경기장 가운데 지금까지 9개 경기장이 완공됐다. 개막전 경기장인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Arena de Sao Paulo),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Arena Pantanal),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Arena da Baixada) 등 3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경기장 건설 공사가 끝나는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만 짓고 주변 시설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 곳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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