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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정국 태풍오나…카스트로 사망설까지 (8.2)
관리자 | 2006-08-22 |    조회수 : 1606
쿠바정국 태풍오나…카스트로 사망설까지  
 
[세계일보   2006-08-02 21:19:49]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 47년 만에 처음으로 권력을 임시 이양하자, 쿠바와 미국에서는 온갖 소문과 전망이 나돌고 있다. 미국은 카스트로 이후의 쿠바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수술 하루 만인 1일(현지시간) 국영 TV가 대독한 성명을 통해 “기분도 좋고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현재 상황을 더 자세하게 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쿠바 정부에 가해지는 미국의 위협을 생각하면 자신의 건강은 ‘국가기밀’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쿠바계인 멜 마르티네스 미국 상원의원(공화)은 카스트로가 권력을 임시 이양했다고 발표한 것은 카스트로가 이미 숨졌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카스트로가 권력을 넘겼다 하더라도 현재 숨진 상태라고 생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외과 전문의들은 카스트로의 장 출혈은 여러 요인으로 유발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80세를 눈앞에 둔 노인에겐 어떤 종류의 개복 수술도 위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스트로의 후계자 군에는 권력을 임시 이양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과 카를로스 라헤 국가평의회 부의장, 펠리페 페레스 로케 외무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카스트로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고령의 카스트로가 수술까지 받은 상태라면 설사 권좌에 복귀한다 해도 과거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후계자로 거론돼온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로 사실상 권력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스트로의 영향력 약화에 따라 쿠바는 조만간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이런 상황이 오면 자연스럽게 쿠바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카스트로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라울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쿠바의 민주적 정권이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중남미 좌파 정권의 ‘맏형’이었던 카스트로가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이 지역의 팽배한 반미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반미 세력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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