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스페인 렙솔 국유화 보상 절차 착수(3.24)
관리자 | 2014-03-25 | 조회수 : 960
아르헨티나, 스페인 렙솔 국유화 보상 절차 착수
2014/03/24
연방 상·하원, 내달까지 60억弗 보상 합의안 처리 예정
아르헨티나가 스페인 다국적 석유회사 렙솔의 자회사를 국유화한 것과 관련,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 상원은 렙솔의 아르헨티나 내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한 데 따른 60억 달러 보상 합의안을 26일 처리한다.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하원으로 넘겨지고, 하원은 다음 달 24일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에너지 주권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12년 4월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YPF는 애초 국영회사였지만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1989∼1999년) 때인 1993년 민영화됐고 1999년 렙솔에 인수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 국유화 이후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밝히지 않아 렙솔과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렙솔은 2012년 말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105억 달러의 보상금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 국유화 이후 석유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PF가 하루평균 1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네우켄 주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를 끌어들이는 등 석유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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