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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정부 국정평가 악화…10월 대선에 악재(3.27)
관리자 | 2014-03-28 |    조회수 : 1006
브라질 호세프 정부 국정평가 악화…10월 대선에 악재



2014/03/27

개인 지지율도 하락세…성장둔화, 인플레율 상승 등이 작용한 듯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악화하고 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압승 구도를 유지해온 호세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36%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3%와 비교하면 7%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3월 60%를 넘었으나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한창 계속되던 지난해 7월 31%까지 추락했다.
 
이후에는 긍정평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계속됐으나 경제성장 전망이 계속 어둡게 나타난 데다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이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가중하면서 이번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호세프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도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56%에서 이번엔 51%로 내려갔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2%에서 48%로 떨어졌다.

앞서 이보페가 지난 20일 발표한 대선 예상득표율 조사에서 노동자당(PT) 소속 호세프 대통령은 43%를 기록했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은 15%,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도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는 7%에 그쳤다.

10월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여전히 크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계속 악화되면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2014 월드컵 축구대회(6월12일∼7월13일)가 끝나면 곧바로 대선 정국이 전개된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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