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파나마 FTA 체결…남·북미 교역 가교
2014/04/04
멕시코와 파나마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3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 경제 장관들이 체결 서류에 서명했다고 멕시코 경제지 엘 피난시에로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FTA 체결을 통해 상품과 기술, 금융, 이동통신, 이머커스 등의 교역 전반에 걸친 장벽을 제거하기로 했다.
파나마는 멕시코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멕시코가 칠레, 콜롬비아, 페루와 형성한 경제 공동체인 태평양동맹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FTA 체결은 태평양동맹에 가입하는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마는 칠레와 2006년, 콜롬비아와 2013년, 페루와 2011년에 각각 FTA를 체결했다.
멕시코와 파나마 양국은 이번 체결로 서로 남·북미 국가와의 상품, 서비스 교역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간 교역은 2002년 3억 3천900만 달러에서 작년 10억 6천6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파나마는 중미 국가 중 멕시코와의 교역 규모에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의 뒤를 잇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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