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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바티칸 대주교 "대화 중재자"로 초청(4.10)
관리자 | 2014-04-10 |    조회수 : 1037
베네수엘라, 바티칸 대주교 "대화 중재자"로 초청



2014/04/10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당연합의 대화 중재자로 로마 교황청(바티칸)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대주교를 초청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대주교가 "성실한 증인"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의 서한을 바티칸에 보냈다고 현지 신문 엘 우니베르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연합은 지난 2개월여간 40여 명 안팎의 사망자를 낸 소요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 대화를 10일 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화에는 파롤린 대주교와 남미국가연합 소속인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외교장관 등이 참관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남미국가연합 외교장관들은 최근 2차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면담을 한 끝에 야당연합과의 대화를 성사시켰다.

야당연합의 대정부 협상창구인 민주통일라운드테이블(MUD)의 라몬 기예르로 아벨레도 사무총장은 "바티칸의 사절이 난관을 극복하는 중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두로는 8일 야당연합측과 예비 만남을 가진 뒤 "진솔한 얘기를 했다"며 "긴장 국면도 있었지만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두로는 그러나 "이것은 협상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논의 또는 대화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마두로는 "우리가 야권을 볼리바르 사회주의로 전환하지도 않고, 그들 역시 우리를 자본주의로 전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연합에 속한 베네수엘라 민중의지당은 정부가 당대표인 레오폴도 로페스를 석방하지 않으면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페스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아 지난 2월 자수한 뒤 군교도소에 갇힌 상태다.

야당측은 정부와의 공식 대화를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하고 체포된 시위자의 석방과 과잉 진압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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